2차 세계대전의 민중사

도니 글룩스타인 지음, 김덕련 옮김. 저자는 ‘선한 연합국’이 ‘악한 추축국’을 물리친 전쟁이라는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에 도전한다. 2차 대전이 제국주의 국가 간의 ‘제국주의 전쟁’이자 파시즘·독재에 맞선 ‘민중의 전쟁’이라는 것이다. 오월의봄. 596쪽, 2만7000원.

아임 파인

이진희·김상현 지음. 자폐를 딛고 정규직 연구원이 된 스물네 살 청년. 그가 십수 년간 쓴 일기에는 자신과 엄마의 씩씩하고 끈질긴 분투기가 녹아 있다. 엄마는 그땐 미처 다 알지 못했던 아들의 마음을 발견한다. 양철북. 270쪽, 1만5000원.

스티븐 호킹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지음, 하인해 옮김. 저자는 스티븐 호킹과 함께 양자이론에 입각, 창조론을 반박한 ‘위대한 설계’를 썼다. 둘의 우정은 2018년 호킹 사망 시까지 이어졌다. 호킹의 알려지지 않은 내밀한 모습도 그려졌다. 까치. 302쪽, 1만7000원.

정원의 쓸모

수 스튜어트 스미스 지음, 고정아 옮김. 식물을 보거나 숲을 걸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이유가 뭘까.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30년간 정원을 가꾼 정원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식물이 정신 건강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윌북. 360쪽, 1만6800원.

이것은 변기가 아닙니다

조재원·장성익 지음. 인간이 1년에 배출하는 똥의 양은 약 70㎏. 이를 처리하는 데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소요된다. 환경공학자와 환경운동가가 똥은 바이오 연료와 퇴비로, 오줌은 액체비료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 개마고원. 208쪽, 1만4000원.

그리고 우리가 남았다

한국과로사·과로자살유가족모임 지음,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기획. 과로사와 과로자살로 가족을 잃은 이들이 자조모임을 만들어 죽음을 받아들이고 상처를 극복해 나간 과정을 직접 썼다. 과로를 강제하는 사회에서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말하는 연대의 목소리다. 나름북스. 278쪽, 1만5000원.

순서 파괴

콜린 브라이어·빌 카 지음, 유정식 옮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의 ‘그림자’로 불렸던 저자들이 아마존의 독특한 성공 원칙을 설명했다. 개발자가 아닌 고객의 시선에서 고객의 효용에 적합한 제품을 만드는 ‘역방향 설계’가 그것이다. 다산북스. 460쪽, 1만9800원.

강양구의 강한 과학

강양구 지음.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과학의 역사를 바꾼 23권의 과학 고전을 소개한다. ‘코스모스’ ‘이기적 유전자’ 등 과학 고전을 새롭게 읽음으로써 과학기술 시대의 사회적·윤리적 쟁점을 논했다. 문학과지성사. 312쪽, 1만5000원.

내가 말하지 못한 모든 것

에밀리 파인 지음, 안진희 옮김.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라는 페미니즘 운동의 슬로건을 제대로 보여주는 에세이다. 돌봄의 어려움부터 불임, 성폭력과 자기 자신에 대한 폭력 등 매우 사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으로의 삶을 성찰한다. 해리북스. 256쪽, 1만5000원.

트럼피즘은 사라지지 않는다

박홍용 지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통치 이념인 ‘트럼피즘’을 속속들이 파헤친 책이다. 언론인인 저자는 “분열의 문법인 트럼피즘이 한국사회마저 장악해 가고 있다”며 “일상에서 태도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트럼피즘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메이킹북스. 208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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