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은 美와 정상회담 조율 못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3개월 만에 미국을 방문해 첫 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2일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화상 정상회담에 이어, 양자 대면 정상회담까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일본의 대미 외교 보폭이 빨라지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아직 한·미 첫 정상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가 4월 전반(前半·초중순)에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첫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과 대면으로 회담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 정부는 아직 한·미 간 첫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공유할 정보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 내에 한미정상회담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빨라야 오는 6월 중에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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