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6개부문 ‘미나리’추천 등
美 주요언론들 후보 지명 점쳐


윤여정(사진)은 과연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의 여우조연상 부문 후보에 오르게 될까.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오스카) 후보자(작)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미나리’가 과연 오스카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 LA타임스(LAT), USA투데이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이 예상한 후보 진출작을 살펴보면 전망이 꽤 밝은 편이다. 특히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진출, 정이삭 감독의 작품상과 감독상 포함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LAT는 총 23개 시상 부문 중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에 ‘미나리’를 추천했다. 작품상은 9편 중 하나로 꼽았고, 나머지는 모두 ‘톱5’ 안에 포함시켰다. 여우조연상의 윤여정은 매우 안정권이었다. 남우주연상의 스티븐 연은 아슬아슬하게 5위 안에 턱걸이했다. 남우조연상에는 손자 데이비드 역할을 했던 앨런 김을 ‘톱5’를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봤다. 앨런 김은 지난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아역상을 받았다.

USA투데이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4개 부문에서 ‘미나리’의 후보 지명을 점쳤다. 여우조연상에서 윤여정과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의 경쟁에 가장 주목했다. 콜먼은 2019년 ‘더 페이버릿’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던 명배우다.

대중지 베니티페어는 아카데미에서 활약한 주요 작품 4편으로 ‘노매드랜드’ ‘마 레이니스 블랙 보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미나리’를 꼽았다. 그리고 ‘미나리’를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렸다.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는 지난 10년간의 시상식 결과에서 추출한 수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미나리’를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등 4개 부문의 후보로 내다봤다. 각 부문 후보작의 후보 지명 가능성을 백분율로 표시했다. 작품상에서 ‘미나리’의 백분율은 4위권인 97%, 여우조연상에선 윤여정의 가능성이 79.5%로 3위권이었다.

윤여정은 지금까지 30개가 넘는 영화상 트로피를 휩쓸었다. 최근에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주관하는 2021 BAFTA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Awards)에서도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모두 한국인 최초이고, 오스카에서도 최초의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나리’는 지난해 초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시작으로 최근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까지 석권하며 전 세계에서 80차례가 넘는 수상 행진을 벌였다. 국내에서는 지난 3일 개봉한 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14일까지 누적 관객 49만6942명을 모았다. 제93회 아카데미 후보작은 15일 오후 9시 30분 발표된다. 시상식은 4월 25일 캘리포니아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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