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FIRA사의 초소형 무인기(UAV) 블랫호넷. FIRA사 홈페이지 캡처
노르웨이 FIRA사의 초소형 무인기(UAV) 블랫호넷. FIRA사 홈페이지 캡처
노르웨이 FIRA사 제품 비행훈련 중 통신 두절로 분실

유사시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돼 ‘참수부대’로 불리는 육군 특수임무여단(13여단)이 훈련 중 특수작전용 초소형 무인기(UAV)를 분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군 소식통은 “지난해 12월 부대 내 체력단련장에서 초소형 UAV 운영자 양성을 위한 비행훈련 도중 통신이 두절되면서 사라졌으며 이후 수색을 했지만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13여단이 분실한 특수작전용 초소형 UAV는 노르웨이 FIRA사 제품으로 지난해 6월에 1억5000만 원을 투자해 도입한 무인기다. 손가락 만한 크기로 1세트인 4대를 도입했다.

특수임무여단은 도입 6개월 만에 부대 내에서 분실했고 3일간 550여 명을 투입해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당시 훈련장에는 안전 그물망이나, 이·착륙 안전패드 등 사고에 대비한 대비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본부와 특전사령부는 지난 1월 회의에서 사고 원인이 UAV 조작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조작 실수였는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며 분실로 결론내렸다. 특전사는 분실된 UAV에 영상자료, 위치정보 등이 없었기에 보안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UAV 도입업체는 분실 책임을 자사에 돌리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수부대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7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유사시 전쟁 지도부 제거 임무 등을 수행하기 위해 창설됐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 관계 특수성을 고려해 ‘참수작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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