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B가 서울시에 등록한 가맹정보공개서를 보고 기뻐했다. 생각보다 저렴한 액수인 1540만 원(인테리어 비용 제외)에 가맹점을 운영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곧 A 씨는 맥이 풀렸다. 혹시 몰라 B 브랜드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인테리어 비용을 제외하고 5200만 원의 가맹 비용이 든다고 기재돼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시 소재 프랜차이즈 브랜드 2406개 중 387개는 가맹정보공개서 정보와 실제 가맹 조건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시가 16일 발표했다. 가맹정보공개서는 가입비, 인테리어 비용, 계약·영업 조건, 가맹점수, 재무구조 등을 포함하고 있어 예비 창업자들이 가맹 계약을 맺을 때 필수로 확인하는 정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가맹사업을 시작하기 전 가맹정보공개서를 서울시에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어긴 것으로 의심되는 곳도 95개에 달했다.

가맹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된 브랜드 698개 중 106개(20.4%)는 여전히 신규가맹점을 모집하기도 했다.

박주선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가맹정보공개서 내용의 신뢰성을 높이고 불공정관행은 개선해 예비창업자들이 안정적으로 가맹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권승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