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노후가 심해 재건축이 필요한 동 주민센터 6곳을 복합개발·기부채납 형태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재건축 대상 중 천호3동·명일1동·암사1동 주민센터는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청사와 공공 임대주택을 함께 세우는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로 추진된다. 생활기반시설에 대한 정부 보조금과 행복주택 조성에 따른 지원금을 함께 받을 수 있어 자체적으로 신축하는 것보다 410억 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다고 강동구는 설명했다.

성내2동·명일2동·둔촌2동 주민센터는 재개발·재건축 부지 소유자로부터 일정한 공간을 기부채납 받아 새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사를 재건축할 때보다 927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구는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인구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에 비해, 강동구엔 고덕·상일동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늘어나는 인구만큼 행정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청사와 시설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구는 청사 건립에 거액의 예산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복합개발과 기부채납을 택했다.

이정훈(사진) 강동구청장은 “재건축이 시급한 성내3동 주민센터도 복합개발 형태로 다시 짓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새롭게 지어지는 청사엔 복지관·수영장·청년지원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수준 높은 공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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