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모리뉴(사진) 감독이 손흥민(29)을 대표팀에 보낼 수 없다고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17일 밤(한국시간) 유로파리그 16강 원정 2차전을 앞두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상이 있으면 친선경기든, 공식경기든 대표팀에서 뛸 수 없다”면서 “(손흥민의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대한축구협회에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 시점은) 아직 모르겠고 이번 2차전에선 출장하지 못한다”면서 “소속팀에서 출전할 수 없다면 대표팀에서도 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아스널과의 EPL 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전반 19분 교체됐다.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 근육으로 다치게 되면 3∼4주, 짧아도 2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요구된다. 축구협회는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 소집 명단 24명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애스턴 빌라와 EPL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 경기에서도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하면 이번 대표팀 차출은 무산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19∼20일 축구협회에 손흥민 차출과 관련된 명확한 의사를 전할 예정이지만, 모리뉴 감독이 공식 석상에서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기에 대표팀 차출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고, 이에 따라 19일 열리는 2차전에서 1점 차 이하로 패하더라도 8강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