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송이)와 남편은 2016년 4월 뮤지컬 연습실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저희는 뮤지컬 배우거든요. 남편은 모든 것에 성실하고 연습실에 웃음을 더해주는 ‘분위기 메이커’였어요. 작품을 하며 저는 점점 남편에게 빠져들었습니다.
남편은 2년 가까이 저를 밀어냈습니다. 나이 차도 많이 나고 배우로서 한창 활동해야 하는 시기에 있는 제가 남편에게 발목 잡힐 수 있다는 게 이유였죠. 하지만 저는 한다면 하는 여자입니다! 결국, 제가 승리했어요. 2018년 3월 10일, 사랑을 쟁취해냈죠.
9살이라는 나이 차이에 남편은 주변에서 ‘도둑놈’ 소리를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하하. 실제로 세대 차이가 느껴진 적도 있는데요. 남편이 군인이었을 때 저는 ‘군인 아저씨께’라고 위문편지를 쓰던 초등학생이었거든요.
또 ‘초등학교’를 졸업한 저와 달리 남편이 ‘국민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해 계속 대화하며 이해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결혼식은 2020년 5월이었어요. 뮤지컬 배우들의 결혼식답게 결혼식 역시 한 편의 뮤지컬처럼 꾸몄습니다. 특히 남편이 자신이 출연했던 뮤지컬 ‘라이온킹’ 음악에 맞춰 기린과 얼룩말을 흉내 내며 입장하는 장면에서는 하객들이 모두 자지러졌답니다. 저도 아빠와 함께 춤을 추며 입장했고요.
끝으로 남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저희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우리가 함께할 내일이 기대돼. 얼마나 설레는 일들이 가득할까?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이지만, 지금처럼 손 꼭 잡고 함께 가자. 사랑해!”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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