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해 삭제하거나 차단한 광고가 전 세계적으로 31억 건에 달하며 그중 9900만 건은 ‘기적의 치료제’ ‘가짜 백신’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광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제한에 관한 자체 정보를 공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구글은 밝혔다.
구글이 17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발표한 광고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이 약관 위반을 이유로 게재를 막거나 삭제한 광고는 31억 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지난해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각종 선거 그리고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을 이용할 새로운 방법을 찾는 사기꾼들과 지속적인 싸움을 진행했고 우리의 광고 정책과 집행은 시험대에 올랐다”며 “구글 사용자들에게 안전한 광고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광고와 관련한 40개의 정책을 업데이트하거나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효과적으로 허위 광고 등에 대응하기 위해 탐지기술 자동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고 이 덕분에 시행을 대폭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삭제하거나 차단한 광고 중 코로나19 관련 광고는 9900만 건으로 기적의 치료제, 가짜 백신, 마스크 허위광고 등이다. 구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과 확산에 대한 주장과 음모론이 유포되면서 우리는 코로나19나 다른 세계적 건강 비상사태에 대한 광고와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내용을 모두 금지하는 정책도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세계 각국의 선거 관련 광고도 제한됐는데, 구글은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경우 투표가 마감된 후부터 12월 초까지 500만 개 이상의 미국 정치광고를 일시 중단했고 선거 후보자 또는 그 결과를 언급하는 광고 30억 개 이상을 차단했다”며 “대선 직후 혼란이 증폭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