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北문제는 韓관점 존중”
박병석 국회의장은 19일 낸시 펠로시 미 연방 하원의장과 45분간 화상회담을 하며 한·미 동맹과 북한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한·미 동맹을 대한민국 외교와 안보의 출발점이자 기준점”이라고 밝혔고, 펠로시 의장은 “양국은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며 “미국의 국무장관, 국방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 동맹은 미국의 가장 성공한 동맹으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70년간 이어진 한·미 동맹이 한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면서 “양국 의회가 한·미 관계를 포괄적인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박 의장은 “어제 ‘2+2 회담’에서도 한·미 간 완전한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북핵 문제는 지나친 낙관도 비관도 하고 있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직시하고 실현 가능한 전략을 마련해 외교적 관여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한국의 관점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미국의 정책 논의 및 수립 과정에서 한국의 입장이 중요한 가이던스(지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이 하원의장 취임 직후인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21)과 지난해 한·미 동맹 지지 결의안 채택을 지원해준 데 대해 박 의장이 감사의 뜻을 전하자, 펠로시 의장은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해당 결의안은 일본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이며 한·일 간에 위안부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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