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회복 기대 증가
정부가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 9개월 만에 ‘실물경제 불확실성’이란 표현을 뺐다. 수출이 완연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대외적으로도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가 커졌다는 이유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불확실성이 없어진 것은 아니고,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19일 최근경제동향(2021년 3월)에서 “수출·투자 등의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감소 폭이 축소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는 백신 및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가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은 일부 확대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7월 최근경제동향에서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한 뒤 지난 1·2월 연거푸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경제 상황을 다소 긍정적으로 진단한 이유는 2월 수출액이 1년 전에 비해 9.5% 증가하는 등 수출 회복세에 기인한 바가 크다. 아울러 2월 소매판매의 경우 백화점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5% 증가하며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카드 국내 승인액도 8.6% 상승했다. 다만 각종 수치의 호전은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행적인 경향을 보이는 고용지표를 제외한 소비지표 등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영향으로 나빠진 바 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설날이 2월에 있었고,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인해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상당히 부진했던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및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지난해 배럴당 42달러였던 국제유가가 최근 60달러 중반까지 올랐음을 언급하면서 “산유국 생산 여력과 미국 금리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유가 상승은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증가시키지만, 현재 유가 상승은 글로벌 수요 확대를 동반해 수출이 늘어나며 부정적 영향이 상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정부가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 9개월 만에 ‘실물경제 불확실성’이란 표현을 뺐다. 수출이 완연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대외적으로도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가 커졌다는 이유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불확실성이 없어진 것은 아니고,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19일 최근경제동향(2021년 3월)에서 “수출·투자 등의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감소 폭이 축소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는 백신 및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가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은 일부 확대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7월 최근경제동향에서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한 뒤 지난 1·2월 연거푸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경제 상황을 다소 긍정적으로 진단한 이유는 2월 수출액이 1년 전에 비해 9.5% 증가하는 등 수출 회복세에 기인한 바가 크다. 아울러 2월 소매판매의 경우 백화점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5% 증가하며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카드 국내 승인액도 8.6% 상승했다. 다만 각종 수치의 호전은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행적인 경향을 보이는 고용지표를 제외한 소비지표 등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영향으로 나빠진 바 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설날이 2월에 있었고,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인해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상당히 부진했던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및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지난해 배럴당 42달러였던 국제유가가 최근 60달러 중반까지 올랐음을 언급하면서 “산유국 생산 여력과 미국 금리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유가 상승은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증가시키지만, 현재 유가 상승은 글로벌 수요 확대를 동반해 수출이 늘어나며 부정적 영향이 상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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