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비난 여론에 “부적절했다” 사의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 행사에 ‘돼지 분장’으로 등장할 뻔했던 일본 여성 연예인이 자신의 뚱뚱한 몸매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의 인기 연예인인 와타나베 나오미(33)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 총괄책임자인 사사키 히로시(66)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자신의 뚱뚱한 외모를 모욕하는 개회식 연출안을 제안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사임한 것과 관련해 소속사인 요시모토(吉本)흥업을 통해 19일 입장을 발표했다. 와타나베는 지난해 소속사를 통해 올림픽 개회식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3월에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백지화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후로는 아무 얘기도 듣지 못하던 상황에서 처음 제안받았던 연출과는 다른 내용의 보도를 접하고 “나 자신도 솔직히 놀랐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몸매에 대해 뚱뚱하다는 얘기를 듣거나 야유를 받기도 하지만 이해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나 자신은 이런 체형으로 행복하다”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뚱뚱한 것에 신경 쓰지 않은 채 “와타나베 나오미로 표현해 나가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각자의 개성과 생각을 존중하고, 서로 인정해 즐겁고 풍요로운 세상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사키 디렉터는 영어로 돼지를 의미하는 ‘피그’(Pig)와 발음이 비슷한 올림픽의 ‘픽’과 와타나베의 뚱뚱한 몸매에 주목해 그를 돼지로 분장시켜 개막 행사에 출연토록 하는 아이디어를 지난해 3월 담당 팀원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사키 디렉터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유감의 뜻을 밝히고 개·폐회식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후임을 조속히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 행사에 ‘돼지 분장’으로 등장할 뻔했던 일본 여성 연예인이 자신의 뚱뚱한 몸매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의 인기 연예인인 와타나베 나오미(33)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 총괄책임자인 사사키 히로시(66)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자신의 뚱뚱한 외모를 모욕하는 개회식 연출안을 제안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사임한 것과 관련해 소속사인 요시모토(吉本)흥업을 통해 19일 입장을 발표했다. 와타나베는 지난해 소속사를 통해 올림픽 개회식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3월에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백지화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후로는 아무 얘기도 듣지 못하던 상황에서 처음 제안받았던 연출과는 다른 내용의 보도를 접하고 “나 자신도 솔직히 놀랐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몸매에 대해 뚱뚱하다는 얘기를 듣거나 야유를 받기도 하지만 이해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나 자신은 이런 체형으로 행복하다”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뚱뚱한 것에 신경 쓰지 않은 채 “와타나베 나오미로 표현해 나가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각자의 개성과 생각을 존중하고, 서로 인정해 즐겁고 풍요로운 세상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사키 디렉터는 영어로 돼지를 의미하는 ‘피그’(Pig)와 발음이 비슷한 올림픽의 ‘픽’과 와타나베의 뚱뚱한 몸매에 주목해 그를 돼지로 분장시켜 개막 행사에 출연토록 하는 아이디어를 지난해 3월 담당 팀원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사키 디렉터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유감의 뜻을 밝히고 개·폐회식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후임을 조속히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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