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율적인 드라이버 스윙

비거리와 방향이 좋다는 얘기는 한마디로 효율성이 좋은 스윙이란 뜻이다. 이는 스윙 시 상·하체 움직임이 조화를 이루고 사용한 힘이 골프공에 최대한 많이 전달된다는 의미다.

드라이버 스윙의 효율성을 올리는 핵심 포인트는 드라이버 톱 오브 스윙 정면(사진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왼쪽 어깨-골반-무릎-발등까지 4곳이 일직선으로 이어져야 한다. 사진으로 보면 오른발 아래쪽에서 어깨가 일직선으로 직각을 이루고, 어깨에서 왼발까지는 이등변삼각형이 만들어진다. 이것이 드라이버 스윙의 효율성을 가장 높여 줄 수 있는 핵심 포인트다.

숫자로 표현하면 어깨 회전이 90도, 골반 회전은 45도, 왼쪽 무릎은 20도. 3:2:1에 가까운 비율로 회전해야 앞서 말한 이등변삼각형이 형성된다. 회전을 많이 하든 적게 하든 상체 회전에 비례해 3:2:1의 비율을 만들면 스윙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가 흔히 범하는, 대표적인 잘못된 스윙 두 가지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사진②는 머리 고정을 심하게 의식하면서 상체 회전보다 하체 회전이 더 많이 이루어진 스윙이다. 반대로 사진③은 상체와 하체의 꼬임을 많이 만든다며 하체는 고정해둔 상태에서 상체 회전만 많이 한 스윙이다. 평소 자신의 드라이버 스윙과 비교하면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좋은 스윙과 그렇지 않은 스윙의 차이는 단순하다. 예쁜 스윙이 아닌 효율 좋은 스윙을 하느냐가 관건. 신체 조건이 좋으면 클럽을 더 쉽게 휘두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프로 모두가 신체 조건이 좋은 것은 아니다. 신체조건이 뛰어나지 않아도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 올릴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49세 노장 리 웨스트우드(영국)는 아들뻘인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노련함도 있겠지만 자신이 가진 신체능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린 효율성 높은 스윙을 한 덕분이다. 웨스트우드의 드라이버 샷 정면에서 보는 스윙은 핵심 포인트를 잘 지키고 있다. 효율성 높은 스윙을 만들어 코스의 페어웨이 한가운데서 세컨드 샷을 가장 늦게 플레이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KPGA프로·PNS홀딩 소속
스윙 모델=김아인 KLPGA 프로
의류=네버마인드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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