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현대차 아이오닉5·기아 EV6에 권선 단독 공급

향후 6년 관련 매출 2000억 원 이상 추산

LS전선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와 ‘EV6’에 구동모터용 ‘권선(Enamel wire)’을 단독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LS전선은 최근 국내 최초로 800볼트(V) 전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권선 양산에 돌입했다. 권선은 구리 와이어에 절연 물질을 코팅한 것으로 구동모터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양산하는 제품은 아이오닉 5와 EV6용으로, LS전선은 관련 매출이 향후 6년간 2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LS전선은 2016년부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Bolt) EV’에 구동모터용 권선(400V급)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고전압 EV용 권선 개발에 대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LS전선은 전 세계 친환경 자동차용 권선 시장이 오는 2025년이면 현재의 6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구동모터와 배터리는 전기차의 2개의 심장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며 “심장의 혈관 역할을 하는 전선과 부품 사업 역시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