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왕이 철수왕 이겨” 비판
여론조사 불신론 계속 주장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자 더불어민주당은 “끼리끼리 ‘단일화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야권 후보에 뒤처진 상황에서 단일화에 따른 추가 시너지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의 승리를 예측한 민주당은 오 후보를 향해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며 네거티브 공격 수위를 대폭 강화했다.
박 후보 캠프 강선우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사퇴왕 대 철수왕’의 대결에서 ‘사퇴왕’으로 단일화가 이뤄졌다”며 “서울시민을 따돌린 끼리끼리 ‘단일화 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신영대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두 후보의 단일화는 대한민국의 불행을 예고한 2007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선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평가절하하는 동시에 박 후보 지지율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의 공세도 이어졌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오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을 했던 분이 공직을 탐해서는 안 된다”며 “MB 아바타다운 거짓말 정치인”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에서는 ‘여론조사 불신론’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단일화 이슈로 인해 야권 후보 지지율이 지나치게 높게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권 지지층이 여론조사 결과에 위축돼 투표에 불참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지층을 결집시켜 불리한 판세 전환을 시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에서 크게 뒤지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0.6%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아직 2주나 남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173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서울·부산지역을 구역별로 할당해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총 5000억 원의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는 등 약 1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salmon@munhwa.com
여론조사 불신론 계속 주장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자 더불어민주당은 “끼리끼리 ‘단일화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야권 후보에 뒤처진 상황에서 단일화에 따른 추가 시너지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의 승리를 예측한 민주당은 오 후보를 향해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며 네거티브 공격 수위를 대폭 강화했다.
박 후보 캠프 강선우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사퇴왕 대 철수왕’의 대결에서 ‘사퇴왕’으로 단일화가 이뤄졌다”며 “서울시민을 따돌린 끼리끼리 ‘단일화 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신영대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두 후보의 단일화는 대한민국의 불행을 예고한 2007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선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평가절하하는 동시에 박 후보 지지율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의 공세도 이어졌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오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을 했던 분이 공직을 탐해서는 안 된다”며 “MB 아바타다운 거짓말 정치인”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에서는 ‘여론조사 불신론’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단일화 이슈로 인해 야권 후보 지지율이 지나치게 높게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권 지지층이 여론조사 결과에 위축돼 투표에 불참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지층을 결집시켜 불리한 판세 전환을 시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에서 크게 뒤지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0.6%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아직 2주나 남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173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서울·부산지역을 구역별로 할당해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총 5000억 원의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는 등 약 1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sal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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