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사태·의원 투기 논란속
추가 의혹 나올까 전전긍긍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땅 투기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를 앞두고 추가 의혹이 나오지는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파문으로 ‘4·7’ 재·보궐선거 최대 악재를 맞은 민주당이 마땅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날 아내 명의로 3기 신도시 가운데 하나인 경기 남양주시 왕숙 신도시 인근 토지를 매입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한정 의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여권의 다주택 처분 방침에 따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집을 14억 원에 팔았다. 문제는 이 돈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남양주시에 있는 토지 1112㎡를 12억 원에 매입했다는 점이다. 김 의원 측은 왕숙 신도시와 10㎞가량 떨어져 있고, 매입 시점도 신도시 확정 발표가 있었던 2018년보다 뒤인 지난해 이뤄지는 등 투기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LH 사태 이후 각종 대책을 내놓는 상황에서 김 의원 논란이 불거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투기를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며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윤리심판원으로 넘기든, 지도부 차원에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리감찰단은 우선 조만간 공개되는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과 김 의원의 해명을 대조한 뒤 지도부에 보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기에 24일 예정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국회 입성도 민주당으로선 부담이다. 김 전 대변인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뒤를 이어받는다. 하지만 2018년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주택을 25억7000만 원에 매입했다가 투기 논란을 빚은 김 전 대변인이 보궐선거를 앞두고 성난 부동산 민심에 기름을 부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 지역 한 초선 의원은 “김 전 대변인은 열린민주당 소속이지만 문재인 정부에 몸을 담았었기 때문에 시민들에겐 민주당과 ‘한 몸’으로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추가 의혹 나올까 전전긍긍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땅 투기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를 앞두고 추가 의혹이 나오지는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파문으로 ‘4·7’ 재·보궐선거 최대 악재를 맞은 민주당이 마땅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날 아내 명의로 3기 신도시 가운데 하나인 경기 남양주시 왕숙 신도시 인근 토지를 매입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한정 의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여권의 다주택 처분 방침에 따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집을 14억 원에 팔았다. 문제는 이 돈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남양주시에 있는 토지 1112㎡를 12억 원에 매입했다는 점이다. 김 의원 측은 왕숙 신도시와 10㎞가량 떨어져 있고, 매입 시점도 신도시 확정 발표가 있었던 2018년보다 뒤인 지난해 이뤄지는 등 투기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LH 사태 이후 각종 대책을 내놓는 상황에서 김 의원 논란이 불거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투기를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며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윤리심판원으로 넘기든, 지도부 차원에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리감찰단은 우선 조만간 공개되는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과 김 의원의 해명을 대조한 뒤 지도부에 보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기에 24일 예정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국회 입성도 민주당으로선 부담이다. 김 전 대변인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뒤를 이어받는다. 하지만 2018년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주택을 25억7000만 원에 매입했다가 투기 논란을 빚은 김 전 대변인이 보궐선거를 앞두고 성난 부동산 민심에 기름을 부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 지역 한 초선 의원은 “김 전 대변인은 열린민주당 소속이지만 문재인 정부에 몸을 담았었기 때문에 시민들에겐 민주당과 ‘한 몸’으로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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