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앞줄 왼쪽부터) 연세대 총장과 반기문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 이동건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장이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본관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교육 과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신창섭 기자
서승환(앞줄 왼쪽부터) 연세대 총장과 반기문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 이동건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장이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본관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교육 과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신창섭 기자
반기문재단·연세대·韓 유엔글로벌콤팩트, 교육협력 협약

반기문 “ESG는 실천해야 성과
기업, 능력맞춰 전략 수립하고
정부는 규제아닌 지원으로 접근”

서승환총장 “체계적 교육 개발
세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발돋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한때의 유행이 아니라 기업경영의 필수 조건이 됐습니다. 한국형 ESG 경영 모델을 신속히 만들어내야 합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과 연세대,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3개 기관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본관 소회의실에서 ‘ESG 교육 과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반기문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ESG는 이제 기업경영의 필수조건이자 생존전략으로 정착되고 있다”며 “급격한 기후환경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면서 글로벌 차원에서 ESG 필요성이 분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이사장은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이 ESG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이사회 차원에서 ESG 경영을 특화해 다루고 있다”며 “정부도 오는 2030년부터 모든 상장사에 ESG 정보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반 이사장은 특히 “ESG는 선언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을 해야 성과가 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기업은 특성과 능력에 맞게 ESG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는 규제가 아니라 지원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이사장은 “정부는 ESG 경영 평가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형 모델 정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한국 기업들도 세계적 흐름과 경향을 파악하고 ESG 경영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기업이 접할 수 있는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이나 연수 과정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서 총장은 “앞으로 기업의 ESG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반기문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향후 ESG 성과분석을 위한 지표를 개발해 기업에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동건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장은 “전 세계 기업사회의 패러다임이 ESG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ESG를 기업의 전략과 운영에 내재화시키는 것이 기업 지속가능성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 가치 실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회장은 “ESG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이 2004년 유엔글로벌콤팩트 보고서였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ESG 생태계를 구축하고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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