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428명 누적 10만명 육박
SK 男 핸드볼 관련 11명 확진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쓰일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5만 명분(50만 회분)이 24일 오전 국내에 도착했다. 이날 충북 청주에 연고를 둔 SK호크스 남자 핸드볼구단의 선수와 임원진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신규확진자도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도착한 백신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의 첫 인도분으로, 이날 오전 7시 29분쯤 UPS 화물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백신은 중간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부산 시민공원, 대구 동산병원 등에 설치된 전국 지역접종센터 22곳으로 곧장 배송됐다. 화이자 직접 계약 물량은 이달 말에도 25만 명분이 한 차례 더 공급된 뒤, 다음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에 사용된다.

문제는 4월 중 백신 공백이다. 2분기 전체 접종 대상자가 1150만2400명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매월 평균적으로 400만 명가량이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4월 중 접종을 시작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은 이날 공급된 화이자 25만 명분에 더해 이달 말 추가로 들어오는 25만 명분을 비롯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약 34만5000명분 등 총 84만5000명분 정도다. 4월 22일 코백스의 AZ 물량 70만5000명 분의 운송이 한 번 더 개시되지만, 일정상 4월 중 사용은 불가능하다. 1개월 동안은 강제로 브레이크가 걸리는 셈이다.

2분기 전체를 놓고 봐도 공급이 확정된 물량은 접종 대상 인원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 15일 추진단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AZ 백신 455만 명분, 화이자 백신 350만 명분의 도입이 확정됐다. 총 805만 명분으로, 2분기 계획에 포함된 접종 대상 전체 인원의 약 70%에 해당한다. 나머지 345만2400명을 맞힐 백신은 공급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 17∼18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결과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힌 968명 중 67.8%는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28명으로 10만명에 육박한 누적 9만9846명이 됐다. SK호크스 남자 핸드볼구단에서는 선수 8명, 감독 1명, 코치 1명, 전력분석원 1명 등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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