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열차 왕래 시작할 전망”
中, 정제유 수출 유엔 보고 누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과 북한 간 국경이 봉쇄되면서 1년 가까이 중단됐던 양국 간 교역이 다음 달부터 재개될 수 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북한에 판매한 정제유 수출량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았던 사실도 이날 확인되면서 미·중 갈등 격화 속에서 중국을 통한 대북제재 구멍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북·중은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원조물자를 실은 열차 왕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측은 지난달부터 쌀, 옥수수, 콩기름, 밀가루 등을 지린(吉林)성에서 북·중 국경 도시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로 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문은 북한 측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엄격한 방역 태세를 고수하고 있어 교역이 재개되는 육로는 단둥에서 신의주로 들어가는 루트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도 북한이 농사철을 앞두고 비료와 모내기에 쓸 비닐박막 등 일부 긴급물자를 선박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넉 달 연속 북한에 판매한 정제유 수출량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제정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제2397호 5항은 북한으로의 정제유 수출량을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러시아에 매달 수치를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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