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오전7시6분·25분 함남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 발사
사거리 450㎞에 고도 60㎞”

美 고위당국자 “SLBM 추정
수중 아닌 육상서 발사한 듯”


북한이 25일 오전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사항인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미 폭스뉴스는 고위 당국자를 인용,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을 제시했다. SLBM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버금가는 ‘게임 체인저’로 여겨진다. 북한의 최고 수위 도발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격히 얼어붙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9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전 7시 6분경과 7시 25분경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19분 간격으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 고도는 약 60㎞로 탐지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미사일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뉴스는 미 고위 당국자발로 “북한이 시험하고 싶어 하는 SLBM을 해상이 아닌 지상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 군은 SLBM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부인했지만, 전날(24일) 미국이 위성으로 신포조선소 내 신형 잠수함 1척의 이동을 확인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21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4일 만이고, 탄도미사일로 확인될 경우 지난해 3월 29일 강원 원산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약 1년 만이다.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조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 기조가 확정되기 전에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감행한 것은 미국으로부터 대북 제재 완화 등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전술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불가능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충신 선임기자, 장서우·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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