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증 최고 등급을 받은 원화 중소기업 금융채권을 발행했다. 기은은 ESG 경영 목적이 근로자와 고객, 사회 모두를 고려하는 근본적 책무 이행이라는 데 방점을 찍고 은행 전반에 내재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25일 기은에 따르면 지난 18일 발행한 이 채권은 총 1조500억 원으로 국내 은행권에서 발행한 ESG 채권 중 최대 규모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은행권 최초로 ESG 인증등급 제도를 도입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사회적채권 가운데 최고 등급인 ‘SB1’ 등급을 받았다.

이를 통해 채권의 투명성과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ESG 인증등급은 발행채권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이 관리 기준과 사후 관리를 지속 점검해 5개 등급으로 평가해 공시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기은 관계자는 “은행 최초 ESG 채권 인증등급 획득은 평소 바른 경영과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윤종원 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ESG 채권 발행으로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로 근무할 당시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를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기은은 올해 전 세계적 ‘표준’으로 인정받는 이니셔티브 참여를 확대해 ESG 경영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대내외 ESG 평가체제 구축과 관리를 통한 내재화도 꾀한다.

또 기은은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지난 2015년부터 탄소시장 안정화 업무를 수행한 활동을 기반으로 시장 참여, 기업 지원, 전용 금융상품 운용 발전을 선도해 탄소 중립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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