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원(40)·현세영(여·33) 부부

저(형원)는 몇 년 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업을 함께하는 동생이 자주 언급하는 지인이 있었습니다. 착하고, 똑 부러지는 좋은 언니가 있다고요. 자꾸 듣다 보니 어떤 사람인지 관심이 갔습니다. 그러던 2019년 어느 날. 바로 그녀, 아내가 사무실에 놀러 왔습니다. 저는 첫눈에 반하고 말았어요. 들었던 것보다 더 매력 있었거든요. 제 마음을 알게 된 동생은 그녀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줬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아내를 웃겨주려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반응이 좋았어요. 며칠 뒤 아내의 생일인 걸 핑계 삼아 단둘이 만났고, 대화가 잘 통해 많은 생각을 공유하게 됐습니다. 그 후 몇 번의 만남이 이어졌고, 만나던 중 저는 길을 걷다가 아내의 손을 잡았습니다. 사귀자는 고백 대신 손을 잡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죠.

그런데 아내가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사실 본인은 결혼 생각이 없으니, 혹시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를 원한다면 시작하기가 두렵다는 것이었죠. 저도 당장 결혼할 생각은 아니었기에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만나면 만날수록 전 아내에게 깊이 빠졌습니다. 제가 평소 싫어하는 것들도 아내가 하겠다고 하면 모두 다 용인이 됐어요. 이 사람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나 너랑 결혼해야 할 것 같아”라고 청혼했습니다.

아내는 당황했지만, 끈질기게 결혼의 청사진을 제시하자 저를 믿어주더라고요. 결혼준비도 일사천리로 이뤄졌습니다. 그렇게 연애 7개월 만에 저희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아내와 함께하는 삶은 정말 행복합니다. 저희는 삶과 일에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합니다. 앞으로도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멋진 부부가 되고 싶습니다.

“세영아, 사랑해.”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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