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앞에 당구장 업주들이 오후 10시 영업제한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부숴놓은 시계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24일 국회 앞에 당구장 업주들이 오후 10시 영업제한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부숴놓은 시계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3차 유행 5개월째
누적 확진자 10만명 넘어
내일 거리두기 단계 발표


2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누적 1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하루 300∼400명대 수준의 일일 확진자 발생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 대응 수위를 26일 확정할 방침이지만, 확진자 규모가 오히려 증가세를 보여 또다시 2주간 연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430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돼 누적 환자는 10만276명으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430일 만에 누적 10만 명 선을 넘었다. 이달 1일(9만24명) 9만 명대로 올라선 지 24일 만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해를 넘겨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3월 19∼25일)간 하루 평균 42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0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수준의 범위에 속해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25명, 경기 147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총 283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306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전체 지역 발생의 67.5%를 차지했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 거제시 유흥업소 및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최소 157명으로 늘어났고, 강원 속초시 어린이집 3곳을 잇는 사례에서는 34명이 확진됐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토대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 대응 수위를 26일 결정한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현재의 방역 핵심 조치는 오는 4월 11일까지 2주간 재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재연장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방역당국은 약 2주뒤로 다가온 4·7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선거 유세 과정에서의 5인 이상 모임은 방역 위반으로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하루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자는 2만8222명으로, 지난달 26일 국내 첫 접종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3만3124명으로 집계됐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2691명을 합치면 누적 접종 인원은 73만5815명으로 국내 인구(5200만 명) 대비 접종률은 1.41%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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