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맞서 우군 확보 총력전
왕이, 이란 방문…대통령 회동
중국은 동맹을 통한 대중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에 맞서 우군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에 이어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과 협력 강화에 나서 미국 주도의 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에 맞서 ‘반미(反美) 4각 공조’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외신과 신화(新華)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외교부는 24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 테헤란을 방문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등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 관영 타스님통신은 “왕 부장이 이란과 중국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역내·세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2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터키·이란·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오만 등 중동 국가들을 순방 중이다.
왕 부장의 이란 방문이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핵 개발 등을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공조를 통해 반미 전선 구축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18∼19일 미·중 ‘앵커리지 충돌’ 이후 러시아 외교장관 초청과 북·중 정상 간 구두 친서 교환 등을 통해 북한·러시아와의 밀착 관계를 과시한 바 있다. 미국의 제재와 압박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 4개국이 미국의 반중 포위 전략인 쿼드에 맞서는 반미 연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은 또 미국의 인권 실태를 폭로하는 반격에도 나선 상태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전날 1만5000여 자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의 ‘2020년 미국 인권침해 보고서’에서 “미국이 제재의 몽둥이를 휘두르면서 국제기구를 위협하고 세계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트러블메이커(말썽꾼)’가 됐다”고 비난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왕이, 이란 방문…대통령 회동
중국은 동맹을 통한 대중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에 맞서 우군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에 이어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과 협력 강화에 나서 미국 주도의 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에 맞서 ‘반미(反美) 4각 공조’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외신과 신화(新華)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외교부는 24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6일 테헤란을 방문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등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 관영 타스님통신은 “왕 부장이 이란과 중국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역내·세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2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터키·이란·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오만 등 중동 국가들을 순방 중이다.
왕 부장의 이란 방문이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핵 개발 등을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공조를 통해 반미 전선 구축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18∼19일 미·중 ‘앵커리지 충돌’ 이후 러시아 외교장관 초청과 북·중 정상 간 구두 친서 교환 등을 통해 북한·러시아와의 밀착 관계를 과시한 바 있다. 미국의 제재와 압박을 받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 4개국이 미국의 반중 포위 전략인 쿼드에 맞서는 반미 연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은 또 미국의 인권 실태를 폭로하는 반격에도 나선 상태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전날 1만5000여 자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의 ‘2020년 미국 인권침해 보고서’에서 “미국이 제재의 몽둥이를 휘두르면서 국제기구를 위협하고 세계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트러블메이커(말썽꾼)’가 됐다”고 비난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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