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AP뉴시스
임성재. AP뉴시스
■ WGC 델테크놀로지 매치 첫날

임, 헨리에 1홀차 꺾고 승점1 챙겨
金은 플리트우드와 비겨 승점0.5

세계 톱랭커 64명 16개 조로 나눠
3차례 조별예선후 조 1위 16강행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1050만 달러) 첫날 이변이 속출했다. 임성재는 이 대회 첫 출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17위 임성재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 55위 러셀 헨리(미국)를 1홀 차로 꺾었다. 임성재는 9번 홀까지 버디 2개를 뽑아내 3홀 차까지 앞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임성재는 10번, 11번 홀을 내주며 쫓겼지만, 추격을 따돌리고 승점 1점을 확보, 16강 진출을 향한 첫 관문을 무난히 넘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는 첫 출전이지만,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 단장 추천선수로 출전해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매치플레이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세계 48위 김시우는 유럽의 ‘싸움닭’ 토미 플리트우드(영국)와 비겨 승점 0.5점을 확보했다. 세계 22위 플리트우드는 2018년 라이더컵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두 차례나 이긴 바 있다. 김시우는 17번 홀까지 1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18번 홀(파4) 버디로 무승부를 이끌었다.

매치플레이답게 첫날 이변이 이어졌다. 세계 2위 저스틴 토머스는 맷 쿠처(이상 미국)에게 3홀 차 완패를 당했다. 세계 5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PGA투어에 한 번도 출전한 적 없는 앙투앙 로즈너(프랑스)에게 2홀 차로 졌다. 대기 선수였다가 대타로 출전한 J T 포스턴은 세계 4위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와 비겼다.

그리고 세계 1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이언 폴터(영국)에게 6홀 차로 패했다. 폴터는 이 대회 출전권이 없었지만, 세계 64위 이내 선수 중 5명이 불참한 덕에 참가했다. 매킬로이는 4번 홀(파3) 6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연출했고 5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코스 옆 주택 수영장에 빠트렸다.

반면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은 애덤 롱(이상 미국)을 2홀 차로 제압했고, 세계 3위 욘 람(스페인)은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에게 1홀 차로 이겼다. 2연패에 도전하는 케빈 키스너(미국)는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을 2홀 차로 따돌렸다.

이 대회는 16개 조로 나눠 4명씩 3차례 조별예선을 치른 뒤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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