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 모멘텀 될지 주목
기술주 불안…나스닥 2.01%↓


코스피가 25일 오전 하루 만에 다시 3000선을 회복했다. 국민연금이 26일 국내 주식 보유 비중 확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연기금 매도 행렬이 중단되면 코스피에 새로운 반등 기회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07포인트(0.67%) 상승한 3016.42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기관(29억 원)과 외인(623억 원)의 순매도 물량 등 823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올해 들어 24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기관, 외인 매물을 포함해 37조 원을 사들이며 코스피 3000선을 사수해왔다. 특히 지난 12일까지 51일 거래일 연속 14조4980억 원을 순매도하며 개인투자자들의 빈축을 산 연기금이 다시 국내 증시로 유입되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의 리밸런싱(자산 재배분)이 결정적인 변수다. 현재 리밸런싱 허용범위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목표 비율(16.8%) 기준으로 ±2%포인트 내외인데, 정관을 변경해 ±3.5%포인트까지 확대할지를 결정한다. 현재로는 확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국민연금이 현재 보유 중인 국내 주식 금액 추정치 약 161조 원에서 11조 원가량을 추가로 보유할 수 있다. 기금위 관계자는 “이번 리밸런싱 논의에서 확대 여부를 포함해 중기자산으로 한정할 것인지 이행과정으로써 연간계획을 세울 것인지 등이 광범위하게 논의된다”고 밝혔다. 기금위는 오는 5월 ‘2021∼2025년 중기자산배분안’을 결정한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의 급등과 양호한 지표에도 기술주의 불안이 깊어지면서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4.82%가량 내렸고, 애플도 2.45%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하락한 32420.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5% 내린 3889.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 급락한 12961.89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선박 좌초 사고가 발생하며 서부텍사스원유(WTI)는 5.92% 급등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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