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경북 문경시가 제작사를 상대로 드라마 촬영 인센티브 환수에 나섰다.

문경시는 제작사와 이 드라마 촬영으로 지난해 지급한 인센티브 환수를 협의 중이며 엔딩 크레디트 장소 협찬 삽입 삭제도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문경시에 따르면 ‘조선구마사’ 제작사는 지난해 11월 역사물 촬영을 위해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이용하고 284만 원의 사용료를 냈으며 시는 지역에서 지출된 제작비용 1800만 원 중 20%인 360만 원을 인센티브로 지원했다.

사극 촬영장소로 유명한 문경시는 2019년부터 명소를 홍보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는 제작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영화·드라마 순제작비 3억 원 이상의 국내외 영화·영상물 중 문경에서 5회 차 이상 촬영할 경우, 지역에서 사용한 숙박비, 식비, 유류비, 중장비 사용료 등 제작사 지출비용의 20%(최대 1000만 원)를 지원하고 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2000년 준공됐으며 2008년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리모델링됐다. ‘태조 왕건’ ‘대조영’ 등 200여 편 이상의 드라마·영화 주 무대로 이용됐다. 올해도 여러 작품이 이곳을 무대로 촬영 중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역사 왜곡 등 논란에 대해 제작사에 적극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면서 “앞으로 영화·드라마 인센티브를 신청할 경우, 방송 내용 등을 철저히 검토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경=박천학 기자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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