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걸린 야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홍대입구역 인근에 걸린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의 현수막 중 ‘기본소득’ 문구가 적힌 부분이 날카로운 물건으로 찢기고 한쪽 줄이 끊긴 채 발견됐다. 신 후보 캠프 측은 “현수막을 걸고 난 후 불과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신 후보가 페미니스트라는 점을 내세운 만큼 이를 겨냥했거나 기본소득 자체에 반대하는 이가 저지른 일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장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용의자가 특정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운동 당시에도 서울 은평구에서 페미니스트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던 신민주 기본소득당 후보의 선거 벽보가 날카로운 물건으로 훼손된 채 발견된 바 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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