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김용우의 데뷔 25주년 기념 앨범 ‘이음’이 26일 발매됐다. 국악과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던 음악 인생을 녹여낸 이번 앨범은 총 두 장의 CD로 구성됐다. 각각 ‘영원한 젊은 소리꾼’과 ‘조공례를 부르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김용우의 소리, 스승인 조공례 명창이 불렀던 남도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원곡을 충실하게 재현해 어떤 악기를 덧씌워도 어우러질 수 있는 ‘조화’의 편곡을 중요시하는 그의 철학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겼다. 직접 창단한 민요 합창단 ‘토리모아’ 역시 수록곡 ‘풍구소리’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용우는 이번 앨범에 대해 “소리에 매진했던 지난 시간에 대한 기록이며 반추(反芻)를 통해 새롭게 나아갈 음악 여정에 대한 선언”이라고 밝혔다.

학창 시절 충북 영동의 ‘난계 예술제’를 접한 이후 국악의 길로 들어선 이후 그는 국악고, 서울대 국악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 전문사를 거쳐 각 분야의 명인들로부터 경기·서도·남도 민요와 정가, 무악 등을 익힌 소리꾼이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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