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책 싱크탱크로 새 복지모델 개발 … 연합회 나눔박람회 열기로
종교법인을 비롯한 서울시 70개 단체가 참여한 사회복지법인연합회가 출범했다. 사회복지법인들이 연대해 서울시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다하고 정부, 기업, 사회단체와 협력함으로써 서울시민을 위한 보편적 복지를 함께 만들어나가자는 취지이다.
서울시사회복지법인연합회는 26일 서울 구세군아트홀에서 70개의 법인이 모여 창립총회를 열었다. 김현훈 창립준비위원장(사회복지법인 행복창조 이사장)이 사회를 본 이날 행사는 앙상블 ‘이안’의 축하연주로 문을 열었다. 창립준비위원인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의 경과 보고, 최종환 조계종복지재단 정책관의 창립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연합회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어렵고 힘든 시기에서도 사회복지법인들이 앞장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사회적 약자를 돌보며 법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여왔기에 사회복지의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성장시키는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불합리한 시선과 처우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사회복지법인에게는 국민의 사회복지문제를 해결하는 책임과 의무만 주어질 뿐, 미래상을 논의하는 국가의 진정한 파트너로서 신뢰를 받지 못한다는 문제는 과제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연합회는 창립 선언문에서 “우리 사회의 중요한 자산이며 자본인 사회복지법인이 사회복지문제를 해결하는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가치와 정체성을 회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시민을 위한 새로운 복지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창립준비위원인 이호영 (구세군복지재단)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은 “ 사회복지 노하우를 축적해 온 법인들을 가치 없게 만들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자는 차원에서 연합회를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사회복지법인들이 종교와 이념을 넘어서는 연대를 한국 최초로 구축하고 이를 위한 사무국을 서울에 설립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대로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서울시 내 종교법인들은 이날 총회에 참석해 종교와 이념을 넘어 한 목소리로 서울시민의 보편적 복지 향상과 서울시사회복지법인의 공통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서 서병진(성운) 삼천사, 인덕원 이사장과 김원제 홍파복지원 이사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회장은 기독교대한감리회사회복지재단의 최창환 장로가 맡게 됐다. 이와 함께 김전충(조계종복지재단), 정형석(밀알복지재단), 부청하(상록원), 장만희(구세군복지재단), 조준호(엔젤스헤이븐) 부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 승인된 주요 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의 정책조율과 건의 ▲서울시복지정책추진의 파트너로서 싱크탱크 역할 ▲사회복지법인의 공통적 발전을 위한 연계와 협력사업 ▲사회복지법인 발전을 위한 조사 연구사업 ▲법인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연수 ▲지역복지 추진의 주도적 참여와 협력사업 ▲서울시공익법인(비영리단체)간의 소통과 협력사업 ▲서울시사회복지법인 발전을 위한 포럼 구성 ▲서울시사회복지법인 사외이사 및 사외감사 제도개선 ▲기타 서울시사회복지법인의 발전과 서울시민을 위한 공익사업.
이날 참가자들은 법인 간 정보 공유와 인적교류 등 구체적 협력을 약속했다. 이들은 또한 연합회 나눔박람회를 열어 홍보와 정보교류에 앞장서기로 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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