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공식 판매에 들어가는 창간 기념호는 겉표지에서부터 확연한 변화를 느끼게 한다. 1970년 4월 창간호부터 사용해 온 ‘샘터’라는 한글 붓글씨 제호를 모던한 느낌의 영문 서체 ‘SAMTOH’로 바꿨다. ‘○○년 ○○월호’식의 표기도 빼고, 대신 감성적인 느낌의 사진과 커버스토리 제목을 부각시켰다. 콘텐츠를 대형 커버스토리 중심으로 조정함으로써 과월호도 단행본처럼 언제든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콘텐츠 기조도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 찾기’에 방점을 뒀던 이전과 달리 ‘일상과 취향에서 나만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찾기’로 바꿨다. 기존 주 독자층인 40∼60대 중장년층뿐 아니라 MZ세대 젊은 독자층에게도 다가가기 위함이다. 첫 커버스토리를 ‘당신은 취향대로 살고 있나요?’로 잡아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도 이와 통한다. ‘샘터’는 한때 정기구독자 50만 명을 넘나들며 국민 잡지로 자리 잡았으나, 독자와 출판계의 변화흐름 속에 2019년 폐간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후 대학로 사옥을 매각하는 등 다방면에서 자구노력을 해왔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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