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다문화 엄마가 상습폭행”
살인미수 혐의 구속 송치 예정


전북 익산에서 생후 7개월 된 여자아이가 엄마의 폭행으로 뇌 손상을 입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경찰 조사 결과 20대 다문화 여성 엄마의 학대가 상당 기간 계속돼 왔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40대 남편에 대해서도 아동 학대 및 폭행 방임 등 혐의로 입건한 뒤 조사를 벌였지만, 혐의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전북 경찰청 아동 청소년 범죄 수사대는 지난 13일 익산 지역 병원에 긴급 입원한 생후 7개월 아이가 뇌출혈에 의한 뇌 손상을 입고 뇌사 상태에 빠져 아동 학대 여부를 조사한 결과 20대 다문화 엄마인 A 씨의 폭행 사실을 확인하고 살인 미수 혐의로 30일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13일 익산의 한 병원에서 생후 7개월 된 아이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뇌출혈과 뇌의 4분의 3 정도에 해당하는 다발성 뇌 손상이 확인됐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아이 엄마인 A 씨를 조사하다 지난 19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지난해 8월 출산 후 국외 부모의 도움을 받아 양육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출국이 자유롭지 못해 홀로 양육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오다 아이가 오줌을 싸고 울면서 보채 지난 13일 이전 일주일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안면부를 때리고 1m 높이에서 방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박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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