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미달 사태에 따른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김상호 대구대 총장이 보직에서 해임됐다.

대구대는 학교법인 영광학원이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교원징계위원회가 의결한 김 총장 해임 건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총장은 임기를 1년 이상 남겨 두고 중도 퇴진하게 됐다. 김 총장의 임기는 2022년 5월까지다.

하지만 김 총장은 해임 처분에 대한 법적 대응을 밝혀 향후 김 총장과 법인 간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학교법인은 지난 15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김 총장에 대해 중징계에 해당하는 해임 처분을 해달라며 교원징계위원회에 의결을 요구하고 직위 해제했다.

김 총장은 학교법인과 사전 협의 없이 입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 외부에 알려져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점 등이 징계 사유로 전해졌다. 대구대의 2021학년도 신입생 최종 등록률은 전년보다 19%포인트 떨어진 80.8%에 그쳤다.

경산=박천학 기자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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