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보선 내일·모레 사전투표

작년 총선때 투표자 40% 참여
선거막판 악재 피하는 효과
여야 모두 적극 독려 나서
사전투표율 높아질 가능성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2∼3일) 시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투표한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사전선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전투표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방선거와 재보선은 상대적으로 투표율과 사전투표율 모두 낮으나, 여론조사상 투표 참여 의지가 높고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있어 사전투표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층으로 이탈한 지지층을 사전투표부터 결집시켜야 승산이 있다고 보고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상 나타나는 우세가 조기에 선거 결과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사전투표율 제고에 사활을 걸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사전투표율이 12.2%였으나 2017년 열린 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26.1%로 껑충 뛰었다. 이듬해 제7회 지선에서는 20.1%로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이는 지선 투표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데 기인한 것이다. 2014년 지선(11.5%)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상승했다. 2020년 총선에서는 사전투표율이 26.7%에 달해 사전투표율 최고 기록을 깼다.

전체 투표자 중 사전투표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상승 추세다. 20대 총선(21.0%)에서는 5명 중 1명 정도였는데, 19대 대선에서는 33.7%로 껑충 뛰었다. 2018년 지선은 33.4%로 소폭 하락했다가 지난해 총선에서는 40.3%까지 올라갔다. 이번에 광역단체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과 부산은 21대 총선에서 사전투표 비중이 각각 40.1%, 37.7%였다.

재보선은 통상 유권자의 관심이 낮다는 점에서 사전투표 비중이 전국선거보다는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광역단체장 선거가 두 곳이나 포함돼 있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투표율과 사전투표율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서울 지역 조사(3월 26∼27일)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2.2%였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2월 23∼24일 진행한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서울 지역 조사에서는 75.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올해 선거 참여 의지가 지난해 못지않다. 또 올해 조사에서 투표 의향이 있다는 771명 중 투표일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을 제외하면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비중은 33%가량 된다.

한국정치학회와 한국정당학회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대인 면접조사(4월 16일∼5월 11일) 결과, 사전투표를 했다는 응답자 중 16.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을 이유로 답했다. 현재도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재보선 당일은 휴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선택할 유인이 높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조성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