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조사서 文 ‘역대 최저’
차기 대선주자 조사서는
尹·이재명 23% 공동 1위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가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차기 대통령 선거 주자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양강 구도를 이어갔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한국갤럽이 3월 31일∼4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2%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 최저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내린 58%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긍정 43%, 부정 47%로 팽팽했으나, 다른 연령대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20%포인트 넘게 높았다.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서는 긍정 35%, 부정 58%로 조사됐고,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26%, 부정 65%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하고, 부정률은 9%포인트 상승했다.

차기 대선 주자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나란히 23%를 얻어 두 달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보다는 1%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 홍준표 무소속 의원 2%,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로 조사됐다. 이 위원장은 처음으로 지지도가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한국갤럽은 후보 이름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 응답으로 조사한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서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2%,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35%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 응답이 50%를 넘은 건 지난해 8월 조사를 시작한 후 처음이다. 지난달과 비교해 정권 교체 의견은 4%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유지는 5%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조성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