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순간 | 최형섭 지음 | 이음

‘테크놀로지(technology)’라고 하면 흔히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우주왕복선 등 첨단 과학기술의 산물이 떠오르곤 한다. 과학기술사 전문가인 저자는 마치 ‘그것만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마스크와 담배, 우유, 라면, 전력망, 수돗물, 아파트 등 우리의 일상과 이 시대를 구성하고 있는 것 대부분에 테크놀로지가 담겨 있다는 얘기다. 이는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해가 곧 인간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한다는 의미가 된다. 저자가 “그것(테크놀로지)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를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하는 이유다. 저자는 특히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테크놀로지와 관계를 맺는다”면서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을 세상과 연결해준 사물들을 되짚어 나가는 개인사적 방식으로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264쪽, 1만6000원.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오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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