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이 0.03%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 폭이 소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일 송파구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이 0.03%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 폭이 소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일 송파구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2월말부터 ‘100 아래’ 이어져

아파트값 상승폭도 6주째 축소
강남·서초·송파 모두 떨어져

공급 기대감·공시가 상승 영향


서울 주택 매수우위지수가 5주 연속 기준치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2·4 주택공급 대책과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기산일(6월 1일) 도래,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 ‘패닉 바잉(공황구매)’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도 6주 연속 오름 폭이 축소됐다.

2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주간KB주택시장동향(3월 29일 조사 기준)’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매수우위지수(100 기준·높으면 매수자, 낮으면 매도자가 많다는 뜻)는 지난주(79.8)보다 낮아진 77.3을 기록했다. 2월 말 이후 5주 연속 100 아래 기록에 속한다. ‘매도자 많음’ 시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20% 오르면서 지난주(0.24%)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지난 2월 22일 조사(전주 대비 0.38% 상승) 때부터 6주 연속 상승 폭이 감소한 것이다. 서울은 특히 강남구가 전주 0.19% 상승보다 오름 폭이 크게 낮아진 0.05%를 기록했다. 서초구가 전주 0.10%에서 이번 주 0.04%, 송파구가 전주 0.18%에서 이번 주 0.08%까지 상승 폭을 줄였다.

같은 날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0으로, 지난주(104.1)보다 3.1포인트 내려갔다. 이 지수는 2월 3주 110.6으로 내린 것을 시작으로 7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도는 118.7로 올해 들어 처음 120 이하로 내려갔다. 인천은 110.7로 지난주(111.2)보다 소폭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와 매매수급지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30대를 중심으로 번지던 패닉 바잉이 잦아든 데다 금리 상승세,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급증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꺾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다만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른 강남구 압구정동과 양천구 목동 등 재건축 아파트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한편 리얼하우스와 중대형건설사의 집계 결과, 4월에는 전국 75곳에서 5만4286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의 아파트가 분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인 데다 지난해 동월 분양실적(1만1595가구)보다 대폭 증가한 것이다. 다만 지방 일반 분양 물량이 3만5760가구로 수도권(1만8526가구)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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