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3人, 부다페스트서 회동
“르네상스 위해 계속 협력하자”
유럽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으로 꼽히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동맹’ 대표,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1일 회동을 하고 새 극우 동맹 구성에 나섰다. 이들이 다른 유럽 국가의 극우정당 지지까지 이끌어낸다면 유럽의회에서 두 번째로 큰 동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사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AP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와 살비니 대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날 부다페스트에서 3자 회동을 가졌다. 오르반 총리는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미래를 계획하고 이야기하기 위해 모였다. 수백만 유럽인은 그간 적절하고 효과적인 대표자를 갖지 못한 채로 있었다”며 “‘유럽의 르네상스’를 추구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파는 극단이고 좌파는 중도인 우스꽝스러운 기하학을 우리는 거부한다”며 “살비니는 내무장관 재임 시절 이민자들을 태운 선박을 막았다. 이탈리아의 영웅”이라고 살비니를 추켜세우며 말했다. 살비니 대표 역시 이번 회담을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드라마(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의 부활을 만들자”고 외쳤다.
이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의 중앙유럽 담당 다니엘 헤게뒤스는 “이유는 명확하다. 오르반은 추운 날씨에 혼자 밖에 나가 있어 새로운 집이 필요하다”면서 “살비니는 유럽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Mover and Shaker)이 되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헝가리 여당 피데스(Fidesz)는 최근 유럽의회 제1당인 중도우파 유럽국민당(EPP)과의 갈등 끝에 EPP와 결별한 상태로, 유럽의회에서 새로운 동맹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의 동맹 구성은 쉽지 않다. 다른 유럽국가 우파 정당의 동참 가능성이 낮은 데다, 3자 간에도 이해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헝가리와 이탈리아는 친러시아 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폴란드는 러시아를 견제하고 있다. 유럽의 극우 정당들은 2019년에도 단일 블록을 구성하려 시도한 적이 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박세희·장서우 기자
“르네상스 위해 계속 협력하자”
유럽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으로 꼽히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동맹’ 대표,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1일 회동을 하고 새 극우 동맹 구성에 나섰다. 이들이 다른 유럽 국가의 극우정당 지지까지 이끌어낸다면 유럽의회에서 두 번째로 큰 동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사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AP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와 살비니 대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날 부다페스트에서 3자 회동을 가졌다. 오르반 총리는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미래를 계획하고 이야기하기 위해 모였다. 수백만 유럽인은 그간 적절하고 효과적인 대표자를 갖지 못한 채로 있었다”며 “‘유럽의 르네상스’를 추구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파는 극단이고 좌파는 중도인 우스꽝스러운 기하학을 우리는 거부한다”며 “살비니는 내무장관 재임 시절 이민자들을 태운 선박을 막았다. 이탈리아의 영웅”이라고 살비니를 추켜세우며 말했다. 살비니 대표 역시 이번 회담을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드라마(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의 부활을 만들자”고 외쳤다.
이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의 중앙유럽 담당 다니엘 헤게뒤스는 “이유는 명확하다. 오르반은 추운 날씨에 혼자 밖에 나가 있어 새로운 집이 필요하다”면서 “살비니는 유럽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Mover and Shaker)이 되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헝가리 여당 피데스(Fidesz)는 최근 유럽의회 제1당인 중도우파 유럽국민당(EPP)과의 갈등 끝에 EPP와 결별한 상태로, 유럽의회에서 새로운 동맹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의 동맹 구성은 쉽지 않다. 다른 유럽국가 우파 정당의 동참 가능성이 낮은 데다, 3자 간에도 이해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헝가리와 이탈리아는 친러시아 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폴란드는 러시아를 견제하고 있다. 유럽의 극우 정당들은 2019년에도 단일 블록을 구성하려 시도한 적이 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박세희·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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