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년 소감은.
“프로그램을 6년 동안 매주 진행한다는 일은 MC에게 큰 영광이자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오래 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 못 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걱정이 많았지만 제작진의 노고와 시청자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남다른 애정이 있을 것 같은데.
“시즌제 프로그램을 8년 진행한 적도 있었지만 매주 방송되는 예능을 한 번도 결석 없이 6년이나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몸이 아플 때도 있었고 휴가를 내고 쉬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제작진이 한 번도 결석을 받아주지 않았다. 당시에는 살짝 서운하기도 했는데 대신할 수 있는 진행자가 없다며 다른 출연자들에게 양해를 구해서 녹화일을 연기해줄 때는 정말 감사하고 고마웠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 ‘복면가왕’을 수입해갈 때 진행자인 저에게 따로 인터뷰를 부탁하니 뿌듯했고, 초등학생들이 저에게 ‘바로∼ 아저씨’라고 불러줄 때도 행복했다.”
―김구라와 호흡이 아주 좋은데, 김성주에게 김구라는.
“‘복면가왕’은 ‘미스터리 음악쇼’이기 때문에 추리하는 재미가 빠지면 그냥 일반적인 음악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 저와 판정단 사이에 정체를 알아내기 위한 ‘밀당’을 해야 하는데, 김구라 씨는 밀당의 수위를 적당히 잘 조율해준다. 복면가수 중에는 목소리가 지문 같은 분도 있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분들도 있는데 금방 알 것 같은 인물은 보호해주기도 하고 오리무중인 인물은 힌트를 과감히 달라고 떼를 쓰기도 하고, 그때 그때 녹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가장 기억에 남는 복면가수는.
“출연한 복면가수가 약 1200명인데 다들 소중하지만 역시 ‘음악대장’ 하현우 씨를 빼놓을 수 없다. 칼날 같기도 하고 묵직하기도 한 저 목소리의 매력을 누가 이길 수 있을까? 진심으로 놀랐던 가왕이다. 특히 ‘음악대장’의 ‘하여가’는 정말 제 취향이었다. 이외에도 ‘코스모스’ 거미의 ‘양화대교’ ‘동막골 소녀’ 솔지의 ‘못해’ 등이다. 이 자리를 빌려 출연해주신 모든 복면가수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시청자와 팬에게 한마디.
“일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저희 ‘복면가왕’ 무대를 찾아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앞으로 언제까지 프로그램이 만들어질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의 휴일 저녁에 즐거운 일상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일반인 판정단 분들도 녹화장에 모시고 싶다.”
김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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