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社 1분기 판매량 4만여대
환란 이후 23년만에 최저 실적
자금·임협·반도체부족 먹구름
경영환경 악화로 정상화 난항
외국계 완성차 중견 3사에 드리운 먹구름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등 3사의 올해 1분기 국내 판매량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사 모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지만 각각 법정관리와 노사갈등, 반도체 수급 정상화 지연 등에 따라 위기 국면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5일 관련 업계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외국계 완성차 3사의 1분기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줄어든 총 4만3109대에 그쳤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3만1848대) 이후 23년 만에 최소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4만7035대)보다도 적은 판매량이다.
더 큰 문제는 이들 3사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12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는 결국 정식으로 회생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잠재적 투자자인 미국 자동차 유통사 HAAH오토모티브와의 투자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서울회생법원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원은 지난 2일 쌍용차 채권단에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서를 보낸 데 이어 쌍용차 측에 기업회생절차 돌입 시 조기 졸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구두로 전달했다.
법정관리 후 쌍용차를 인수할 의향이 있거나 인수 의향을 표시한 후보자가 2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계에서는 이들 후보자의 자금력이나 실제 인수 의지가 있는지를 의심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아직 쌍용차나 산업은행 등과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아직도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근무체계 개편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수노조가 강경파 대표노조에 반기를 들면서 노노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지엠은 반도체 부족 사태로 지난 2월 8일부터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50%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부평2공장 직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이 경남 창원과 제주의 부품센터와 사업소 폐쇄를 강행한 것과 관련, 노조가 향후 구조조정 가능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환란 이후 23년만에 최저 실적
자금·임협·반도체부족 먹구름
경영환경 악화로 정상화 난항
외국계 완성차 중견 3사에 드리운 먹구름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등 3사의 올해 1분기 국내 판매량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사 모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지만 각각 법정관리와 노사갈등, 반도체 수급 정상화 지연 등에 따라 위기 국면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5일 관련 업계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외국계 완성차 3사의 1분기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줄어든 총 4만3109대에 그쳤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3만1848대) 이후 23년 만에 최소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4만7035대)보다도 적은 판매량이다.
더 큰 문제는 이들 3사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12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는 결국 정식으로 회생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잠재적 투자자인 미국 자동차 유통사 HAAH오토모티브와의 투자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서울회생법원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원은 지난 2일 쌍용차 채권단에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서를 보낸 데 이어 쌍용차 측에 기업회생절차 돌입 시 조기 졸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구두로 전달했다.
법정관리 후 쌍용차를 인수할 의향이 있거나 인수 의향을 표시한 후보자가 2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계에서는 이들 후보자의 자금력이나 실제 인수 의지가 있는지를 의심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아직 쌍용차나 산업은행 등과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아직도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근무체계 개편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수노조가 강경파 대표노조에 반기를 들면서 노노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지엠은 반도체 부족 사태로 지난 2월 8일부터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50%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부평2공장 직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이 경남 창원과 제주의 부품센터와 사업소 폐쇄를 강행한 것과 관련, 노조가 향후 구조조정 가능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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