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도시 상인 연합단체 결성
아마존 직접판매 등 규제 요구


미국의 소상공인 단체가 전국 단위의 연합을 꾸려 유통 공룡인 아마존을 겨냥한 반독점 캠페인에 나섰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12개 도시의 생필품점, 서점, 식료품점 등이 ‘스몰 비즈니스 라이징’이라는 전국 규모의 연합 단체를 결성했다. 이 단체는 정치권에 엄격한 반독점법 시행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이 문제 삼는 것은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 참여하는 소상공인과 경쟁하며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행위다. 아마존은 자사 플랫폼의 각종 판매 정보를 자사 제품 개발에 활용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 자신들이 판매하는 제품을 경쟁사 상품보다 우대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를 불공정 경쟁이라고 판단한 ‘스몰 비즈니스 라이징’은 아마존에 자사 플랫폼 참여 기업과의 경쟁을 금지하고 온라인 플랫폼 운영과 상품 판매를 분리하도록 규제하는 법안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은 “아마존 비판론자들은 자유시장에 대한 잘못된 개입을 암시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의 선택과 편의성을 줄이고 가격을 올리며, 온라인 상점에서 인기 있는 중소기업을 쫓아내는 행위”라고 밝혔다.

향후 결과에 대해선 소상공인에게 다소 유리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팀 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대통령 기술·경쟁정책 특별보좌관,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이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의 독과점을 비판해왔기 때문이다.

한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이날 “미국의 인프라에 대담한 투자를 하겠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순위를 지지한다. 법인세율 인상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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