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막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윤영숙 운영위원장

“고미술코너 국내 최고수준으로
전시·수집·토크 등 영역 다양
한개만 집중으로 즐겨도 보람”

176개 갤러리 참여 역대 최대
11일까지 벡스코에서 펼쳐져


“저희 아트페어가 올해로 10년이 됐습니다. 관객과 컬렉터가 즐길 게 많은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향후 아시아 최고 아트페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2021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바마) 운영위원장인 윤영숙(63·사진) 부산화랑협회장의 목소리는 힘찼다. 윤 회장은 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감염병 사태로 전시장을 줄일 것을 고민했으나, 2개 홀에서 진행하기로 결단했다”며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문화예술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축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BAMA는 8일 오후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176개 갤러리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 10개국 14개 화랑이 동참했다.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하는 BAMA는 지난해 감염병 사태 속에서도 6만여 명이 방문하고 작품 판매액이 60억 원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 윤 회장은 이번에 고미술 코너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신진, 지역, 예비 작가들이 주인공이 되는 특별전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연예인 특별전은 팝아티스트 낸시랭, 탤런트 김혜진, 그룹 유키스의 이준영이 참여합니다.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예정입니다.”

올해 BAMA는 기존 수집가뿐 아니라 새롭게 입문하는 신진 컬렉터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일반 관객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아트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그림과 더불어 바이올린 연주를 듣거나 명화 테라피를 체험하는 아트 스테이지도 마련했다. “전시, 수집, 토크 영역에서 한 가지만 골라 집중적으로 즐기셔도 보람을 얻으실 거예요.”

윤 회장은 부산 청사포에서 오션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8 대학에서 영상 자료학을 공부할 때 현지 친구 부탁으로 화랑을 경영했던 것이 큰 경험이 됐다. 귀국 후 대학에서 강의하다가 지난 2011년부터 갤러리를 꾸려왔다.

“어려운 여건에도 화랑 문을 닫지 않은 스스로가 대견합니다(웃음). 부산 지역 화랑 대표들이 지난 10년 동안 지방자치단체의 무관심 속에서도 이렇게 훌륭한 아트페어를 만들었다는 것은 정말로 장합니다. 앞으로 질과 양 측면에서 모두 발전시키겠습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장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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