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은 취임 첫날인 8일 “내년도 정권 교체의 초석을 놓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 참여해 “(제가) 정말 유능함과 능숙함을 보여서 ‘역시 다르구나, 일 잘한다’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며 같은 당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재차 “일로써 보답하겠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두 차례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의총에 참석한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모래알 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고 새로운 리더십을 만드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며 “내년 대한민국에도 그런 리더십이 와야 한다는 것을 부산에서부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두 사람의 당선을 축하한 뒤 “당을 혁신하고 (보궐선거) 후보를 만들어 압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말 수고하셨다”며 “(당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이 잘해서 예뻐서 (국민이) 지지한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워낙 민심과 어긋나는 폭정을 해 심판한 것”이라며 “승리에 도취되지 말고 정신 바짝 차려 더 낮은 자세로 임하라는 충고를 받았다”고 역설했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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