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윤희숙 “국민이 뭘 원하는가 잘 알 수 있어야”
‘검사내전’ 김웅 “당의 얼굴이 변해야 당도 변하는 것”
‘PK 젊은피’ 강민국 “젊은세대 마음 열었을 때 구태 탈피”
4·7 재·보궐선거에서 2030세대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이 압승한 것을 계기로 야당 내부에 초선 바람이 불고 있다. ‘탈(脫)진영·실사구시’ 정신을 내건 97세대(1990년대에 대학을 다닌 1970년대생) 초선 의원들이 최근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은 물론, 앞으로 ‘당의 얼굴’로 전면에 부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3인의 의원은 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국민과의 ‘공감 능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나는 임차인입니다’ 5분 발언으로 화제가 된 윤희숙(서울 서초갑) 의원은 1970년생으로 역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경제 전문가라는 상징성이 있다. 윤 의원은 현재 당의 상황에 대해 “당이 국민이 뭘 원하는가에 대한 공감 능력이 좀 떨어진다”고 짚었다. “공감을 못하니 원칙과 방향성 없이 휘둘리는 느낌”이라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초선 당대표론’에 대해서는 “신선하고, 공감 능력이 더 좋으니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선 “당을 운영하는 정치에 대해선 전문가가 아니다. 아직 남들만큼 역량이 될 거 같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1971년생 강민국(경남 진주을) 의원도 부산·경남(PK) 지역의 젊은 피이자 PK가 내세울 초선 당 대표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 의원은 “20~30대와 40대 마음이 조금이나마 열렸을 때 계파와 구태정치를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당 대표 출마에) 생각이 없다”면서도 “당이 외부적 환경보다 내부적 환경을 혁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당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각,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가 가진 문제 등에 대해 좀 더 치열한 논의를 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방황하는 청춘이 많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시각에서 고민하는 것이 (우리 당이) 좀 부족하다. 정책 수요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아·이후민·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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