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당국에 나포된 화학 운반선인 ‘한국케미호’ 선장과 선박이 9일 억류 해제됐다.

외교부는 “지난 1월 4일부터 이란 당국에 의해 억류돼 이란 반다르압바스 항 인근 라자이 항에 묘박 중이던 우리 국적 선박(한국케미호)과 동 선박의 선장에 대한 억류가 오늘 해제됐다”며 “선장 및 선원들의 건강은 양호하며, 화물 등 선박의 제반 상황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선박은 현지 행정절차를 마친 후 오늘 오전 10시 20분쯤(한국시간) 이란 현지에서 무사히 출항했다. 이란 당국은 한국케미호가 “환경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는 이유로 해당 선박과 승선 선원 20명을 나포한 바 있다. 실제 나포 배경은 한국 내 동결된 이란의 원유 대금 70억 달러의 동결 해제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전날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이란 외교 당국 차원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고, 조만간 이란 사법 당국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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