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추도사 보내고 현수막
“평생 대한민국을 또 하나의 조국으로 가슴에 품고 살아오다 호국의 별이 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멜레세 테세마(92)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회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별세하자 고인과 인연을 맺어온 경북 칠곡군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테세마 회장은 6·25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가 벌어진 칠곡군에서 2016년과 2018년 열린 ‘낙동강 세계평화문화 대축전’에 참석하는 등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동맹 강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12일 칠곡군에 따르면 테세마 회장은 현지시간 지난 8일 숨졌으며 1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교회에서 장례식이 치러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칠곡군 각종 기관·단체들이 12일 지역 곳곳에 ‘70년 전 당신의 희생과 칠곡군과의 우정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추모 현수막을 내걸었다. 앞서 백선기 칠곡군수는 10일 “대한민국을 위한 호국과 보훈은 국경이 없습니다. 지구 반대편에 떠 있는 호국의 별을 우리는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추도사를 장례식장에 보냈다.
한편, 이재수 강원 춘천시장도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고 애도했다. 또 이 시장은 10일 춘천 공지천에 있는 에티오피아 참전기념탑에 헌화했다.
칠곡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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