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배우중 가장 비범한 인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탈리아 출신 감독 겸 배우 로베르토 베니니(68·사진)가 올가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공로상인 ‘명예 황금사자상’을 받는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영화제 주최 측은 베니니를 제78회 명예 황금사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인정하건대 베니니는 이탈리아의 훌륭한 코미디 배우 중에서도 가장 비범한 인물”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베니니는 “내 마음은 기쁨과 감사로 충만하다. 베니스 영화제로부터 내 작품활동을 인정받은 것은 큰 영예”라고 말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리도섬에서 열린다.

베니니는 이탈리아의 국민배우이자 감독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1977년 배우로 데뷔했고, 짐 자무시의 ‘다운 바이 로’ ‘지상의 밤’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총 9편의 영화를 연출했는데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라는 무거운 소재에 휴머니즘을 녹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La vita e bella)로 세계 영화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 작품에서 각본과 감독, 주연배우 역할을 소화한 베니니는 1998년 프랑스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에 이어 1999년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음악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을 받았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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