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담양사무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확산돼 관련 확진자 수가 13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의원 담양사무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것은 지난 14일이다. 담양 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의 가족(전남 982번)과 지역구 홍보실장(전남 988번)·수행비서(전남 989번)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에도 담양 지역의 관련 접촉자 4명(전남 991∼992, 994∼995번), 16일 오전에도 1명(전남 99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995·997번은 수행비서 등이 지난 7일 방문했던 담양의 한 식당 주인 부부다.

광주에서도 15일 이 의원 담양사무소 관련 확진자가 3명 나와 ‘광주 2259·2265·2266번’으로 분류됐다. 광주2265번 확진자는 이 의원의 비서관으로 지난 13일 수행비서와 접촉했고, 2259번과 2266번은 각각 지난 7일과 11일 관련 확진자와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 본인도 수행비서 확진 후 서울에서 검사를 받아 15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담양사무소 발 확진자는 이 의원을 포함해 13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이 의원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광주·전남에서 결혼식, 장례식, 농협 행사 등에 참석했고 다수의 정치권 인사들과도 접촉한 사실에 주목,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과 접촉한 김영록 전남지사, 이상익 함평군수, 구충곤 화순군수 등 단체장들은 1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의원은 관련 입장문을 내고 “지역구 수행비서와 한 차량으로 함께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역학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지역구 당직자를 비롯해 저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송구스럽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