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납북자 해결을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한은 일본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일본이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감행한 첫 국가적 범죄’ 제목의 기사에서 임진왜란을 언급하며 “우리 인민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역사를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세기 전반기에도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야만적인 민족말살정책을 실시하면서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침략전쟁의 대포밥으로, 노동노예와 성노예로 끌고가 고통과 죽음을 강요하였으며 천문학적 액수의 문화적 재부들과 자연 부원을 강탈해갔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이 이같은 역사를 미화하고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우리 인민은 지난날 일본이 저지른 모든 죄악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이 끝난 후 화상 연설에서 “나는 납북자 문제 해결과 생산적 북일관계 수립을 향해 김정은 위원장을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에도 스가 총리가 김 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수차 언급했지만 이를 무시한채 일본 정부에 과거청산을 촉구하고 제재와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차별대우 중단 등을 요구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