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 우려만으로도 우리 수산업은 궤멸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다.”

경남 거제 어업인들은 19일 거제 구조라항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해상시위를 벌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거제수협과 거제어촌계장협의회, 한수연 거제시연합회, 자율관리공동체, 한여련 거제시분회, 거제어류양식협의회 등 거제지역 어업인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거제의 수산산업인들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인류에 대한 핵 공격과 다를 바 없는 파멸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 “일본은 삼중수소는 방류기준치 이하로 희석하고, 방사성 물질은 재정화해 방류하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자국 이익만을 앞세운 허무맹랑한 논리”라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속된 방사능 물질 유출로 이미 해양환경과 전 세계인은 중대한 침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제 수산어업인들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즉각 철회와 철회 시까지 한국 정부의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를 요구했다. 변광용 거제시장도 규탄대회에 참석해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변 시장은 “일본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어자원 고갈과 소비위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우리 어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야만적 범죄행위”라며 “거제 어민들의 삶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방류 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민들은 성명서 낭독 뒤 어선 50척을 동원해 원전수 방출을 반대하는 해상 시위를 벌였다.

거제=박영수 기자
박영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